맛도 향도 진한 카라 카라 오렌지(Cara Cara Orange)

'오렌지'라고 하면 어떤 오렌지가 떠오르시나요? 뭐 저도 당연히 노랗고 탐스럽게 익은 오렌지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다가 미국에 와서 만난 것이 바로 "카라카라 오렌지"였답니다.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 10여 년 전에 코스트코에 들어와 있는 카라카라를 보게 되었지요. 호기심에 구매해서 먹어본 카라카라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답니다. 

 

지금은 점차 카라카라의 인기가 많아져서 마트에 가면, 당연스럽게도 카라카라 오렌지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카라카라 오렌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며칠 전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카라카라 오렌지. 5파운드에 $9.99 였습니다..

 

카라 카라 오렌지(Cara Cara Orange)

처음 카라카라 오렌지를 먹었을 때, 오렌지보다는 훨씬 진한 향과 맛, 거기에 더불어 자몽에서 느낄 수 있는 새콤하고 약간의 쌉쌀함. 저는 당연히 카라카라는 오렌지와 자몽의 교배종 일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카라카라는 오렌지와 자몽의 교배종은 아니라네요. 1976년 베네수엘라 카라카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고유종이랍니다.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따서 카라카라가 되었고요. 

 

점차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는 네이블 오렌지와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대량으로 재배, 생산된다고 합니다. 

 

1. 카라카라 오렌지의 주요 특징

 

색상

• 카라카라 오렌지는 겉은 오렌지색이지만, 내부는 밝은 핑크색을 띱니다. 이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물질 덕분이라고 합니다. 색도 그렇다 보니 자몽과 매우 비슷하다고 느껴졌답니다.

 

맛

•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일반 오렌지보다 산미가 높아 더욱 새콤한 맛을 보입니다. 일반 네이블 오렌지 보다 훨씬 다채로운 맛을 가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당도도 충분히 높아서, 달고 진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영양가

• 카라카라 오렌지는 비타민 C, 식이섬유, 그리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일반 오렌지보다 높은 영양가로 '파워 오렌지'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비타민 C 함유량이 오렌지 한 개에 하루 권장량의 150% 가 들어 있을 정도로 높답니다. 그 외에도 섬유질과 각종 미네랄 엽산, 칼륨,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 있답니다. 

 

이처럼 영양성분이 많고 열량은 낮은 카라카라 오렌지는 미국 당뇨협회에서 적극 추천하기도 했답니다. 

 

2. 카라카라 오렌지의 효능

이렇듯 본연의 색이 선명한 카라카라 오렌지는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우리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면역력 강화

•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

• 라이코펜과 다른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소화 건강

•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도와주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심혈관 건강 증진

•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라 카라 오렌지 vs. 네이블 오렌지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카라카라 오렌지와 네이블 오렌지를 비교해 볼까요?

두 오렌지를 잘라놓으면 확연한 색의 차이를 보실 수 있답니다.

 

1. 색상과 외관

• 카라카라 오렌지: 겉은 일반적인 오렌지색을 띠지만, 내부는 짙은 핑크색을 가집니다. 이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물질 덕분입니다. 
• 네이블 오렌지: 외관은 일반적인 오렌지와 비슷하며, 내부는 주황색입니다. 네이블 오렌지는 육질이 부드럽고 씨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껍질을 까지 않고, 둘을 함께 놓고 보면, 아주 약간 더 짙은 색을 내는 것이 카라카라 오렌지랍니다. 거의 차이가 안 날 수도 있지요. 그런데, 과육을 보면 확연한 색의 차이를 아실 수 있답니다. 

 

 

2. 맛

• 카라카라 오렌지: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산미가 있는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즙이 풍부해 생으로 먹기에 적합합니다.
• 네이블 오렌지: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산미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일반적으로 과일로 먹거나 주스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렇게 적어 보았지만, 사실 두 오렌지의 맛의 성격이 확연히 다릅니다. 두 오렌지의 맛 차이는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게 아니라, 아예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제가 카라카라 오렌지를 좋아하면서도 가끔은 네이블 오렌지가 먹고 싶어서 네이블 오렌지를 구매하기도 한답니다. 

 

 

3. 재배 지역

• 카라카라 오렌지: 주로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며, 베네수엘라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 네이블 오렌지: 미국, 특히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널리 재배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오렌지 품종 중 하나입니다.

 

4. 영양 성분

• 카라카라 오렌지: 비타민 C와 함께 라이코펜이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가 뛰어납니다.
• 네이블 오렌지: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카라카라 오렌지와 네이블 오렌지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한번 표로 정리해 볼게요.  

항목	카라카라 오렌지	네이블 오렌지
색상	겉은 오렌지색, 내부는 핑크색	겉과 내부 모두 주황색
맛	달콤하고 약간의 산미	달콤하고 산미가 적음
재배 지역	주로 캘리포니아, 베네수엘라에서 발견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 널리 재배
영양 성분	비타민 C와 라이코펜 풍부	비타민 C와 식이섬유 풍부
사용 용도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스무디 등	생으로 먹거나 주스로 많이 사용

 

마무리

얼마 전에 구매한 카라카라 오렌지를 정말 열심히 먹고 있답니다. 제가 항상 마트에 가서 사놓다 보니 제 와이프나 딸아이는 이제는 조금 질린 듯하기도 합니다. 하하. 제가 거의 혼자 먹는 것 같아요. 저는 매일같이 먹어도 맛있는 걸 어쩌겠습니까. 

 

카라카라 오렌지를 혼자 먹다가, 카라카라 오렌지와 네이블 오렌지의 차이를 생각해 보는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답니다. 

 

한국에서도 요즘은 카라카라 오렌지를 구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하던데요, 주말에 가족분들과 함께 카라카라를 즐겨보시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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