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인 "TOPIK(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은 주로 학업이나 취업 목적으로 한국어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시험입니다.
TOPIK은 두 가지 레벨로 나뉘는데요. "TOPIK 1"과 "TOPIK 2"로 구분 지어집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TOPIK 1 시험의 모든 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TOPIK 1"이 뭔가요?
토픽 1 시험을 보는 목적은 한국에서 생활을 하거나 기본적인 한국어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응시하는 한국어능력 시험입니다. 주로 한국에서 단기 체류를 계획 중에 있거나, 기본적인 한국어 학습을 시작한 사람들이 본인의 한국어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을 봅니다.
토픽 1의 경우 토픽 2(TOPIK 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는 낮은 편이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본적인 한국어를 바탕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IK I 시험 시간 및 내용
앞서 말씀드렸듯이 "토픽 1(TOPIK I)"은 초급 수준의 한국어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며, 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이나 기본적인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1. 시험 시간
- 총 시험 시간: 100분
- 읽기 (Reading): 40문제, 60분
- 듣기 (Listening): 30문제, 40분
2. 평가 영역
- 읽기: 한국어의 기본적인 어휘와 문법을 이해하고 간단한 글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예를 들면 간단한 문장을 해석하거나 짧은 글을 읽기, 간단한 광고나 공지사항을 보고 이를 이해하기 등이 포함됩니다.
- 듣기: 일상적인 대화나 간단한 질문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상황별 대화, 간단한 정보를 찾기, 일상적인 표현 듣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 점수별 급수
- TOPIK I의 총점은 200점입니다. 읽기 100점과 듣기 100점이 되겠습니다.
- 1급: 80점 이상 (1급을 받으면 기본적인 한국어 이해가 가능한 것으로 봅니다.)
- 2급: 140점 이상 (2급을 받게 되면 간단한 일상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봅니다.)
TOPIK(한국어능력시험) 점수의 유효기간이 있나요?
네, 토픽 시험 점수에는 유효기간이 있답니다.
시험에 합격하여 성적표를 발급받은 후 2년 동안 해당 성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나면 점수가 만료되어 공식적으로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점수로 학교 입학이라던가 취업 등에서 한국어 능력을 증명하려면 2년 내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셔야 합니다.
만약 2년이 지난 후에 토픽(TOPIK) 성적이 필요할 경우, 시험에 다시 응시하여 새로운 점수를 취득하셔야 합니다.
시험 성적의 유효기간을 잘 염두에 두시고, 필요 시기에 맞춰 시험을 치르시길 바랍니다.
TOTPICK I 공부 방법 (딸아이가 공부했던 방법 소개)
토픽 1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저희 딸아이가 효과적으로 공부하였던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기출문제 풀기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토픽 1 준비에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인데요. 시험의 형식과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답니다. 특히 실제 시험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실제 시험에 익수해 질 수 있답니다. 또,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고 있는 어휘와 문법 패턴을 파악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 기출문제는 TOPICK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틀린 문제는 반드시 표시해 두었다가 그 문제를 왜 틀렸는지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어휘와 문법 학습
토픽 1은 초급 수준의 한국어를 평가하는 것이니 만큼,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기본 어휘와 문법을 잘 익혀 놓는 것이 좋습니다. 어휘와 문법은 한국어를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고, 듣기와 읽기 능력 향상해도 도움이 됩니다.
- 어휘집 활용: 토픽 1에 자주 등장하는 어휘를 잘 정리한 어휘집을 활용해 보세요.
- 문법책 사용: 초급 한국어 문법 책을 활용하여 한국어의 기본적인 문법 구조를 공부하셔야 합니다. 책의 기본적인 문법을 익히셨다면 예문들을 만들어 보세요.
- 플래시카드 활용: 새로운 단어나 문법을 기억하기 위해서는 자꾸 반복하여 익히시는 게 필요합니다. 이를 돕기 위해 플래시카드를 만들어 활용해 보시면 도움이 된답니다.
3. 듣기 연습
듣기 능력은 토픽 1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한국어 발음을 이해하고, 다양한 억양과 속도에 적응하는 게 필요하답니다. 일상 대화와 간단한 질문을 이해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셔야 합니다.
- TOPIK 듣기 문제 풀기: 기출 듣기 문제를 자주 들으면서 문제를 풀어보세요. 익숙해질 때까지 자주 들으셔야 합니다.
- 한국어 오디오 콘텐츠: 한국어 뉴스,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듣기 연습을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처음엔 자막을 보더라도 나중엔 자막 없이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내용을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 일상 대화 듣기: 한국어로 된 일상 대화를 듣고 이해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다양한 상황에서의 대화를 중점으로 연습하다 보면 실제 시험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4. 읽기 연습
읽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한국어 텍스트를 읽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초급 학습자의 경우 짧고 쉬운 문장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 긴 글을 읽을 수 있게 연습하시는 게 좋습니다.
- 한국어 교과서 활용: 초급 한국어 교재에 있는 읽기 자료는 가장 좋은 학습자료입니다. 그러니 교재에 있는 지문을 활용하여 읽기 연습을 해보세요.
- 간단한 뉴스나 블로그 글 읽기: 짧은 뉴스 기사나 흥미 있는 블로그 글을 읽으면서 이해도를 높여 보세요. 낯선 단어가 나오면 단어장에 적어 놓고, 그 단어의 뜻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 읽기 문제 풀기: 기출 읽기 문제를 풀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어휘라던가 표현이 있답니다. 그 문장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셔야 합니다.
5. 일상 속에서 한국어 사용하기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만큼 중요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국어를 사용하다 보면 토픽 1 시험도 어렵지 않게 느껴지실 겁니다.
- 한국어로 대화하기: 한국어를 사용하는 친구나 스터디 그룹이 있다면 그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실제로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언어 사용을 최대한 늘립니다.
- 글 쓰기: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일기나 메모를 한국어로 적어 보세요. 그러다 보면 한국어 문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 한국어 노래: 좋아하는 한국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따라 불러보세요. 흥이 나면서 보다 재미있게 한국어를 연습할 수 있답니다.
6. 학습 계획 세우기
-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학습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를 세우되 너무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일일 학습량을 정하고 꾸준히 지켜가 보세요.
7. 실제 시험 환경 조성하기
- 시험을 코앞에 두고 있다면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습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시간제한을 두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익혀봅니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 보면 실제 시험장에 가서도 긴장감이 덜 하고, 시간 관리 능력도 향상된답니다.
3년 전 딸아이가 토픽 1(TOPICK I) 시험을 본 경험담
미국에서 한국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아이는 9살에 토픽 1 시험을 보게 됩니다. 나이도 어리고, 시험 점수를 써먹을 곳도 없었지만, 한국학교에서는 아이들의 한국어 실력 확인을 위해 시험을 보게 합니다.
큰 부담을 갖지 말자 하였으나, 시험은 시험인지라 저도 아이도 긴장이 되더군요. 그래서 방학중엔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시켰고, 학기 중에는 기출 읽기 문제의 지문 위주로 모르는 단어를 플래시카트에 적어 틈틈이 보게 하였습니다.
시험도 시험이지만, 태어나 100분이라는 시간 동안 시험을 봐본 적이 없었던 아이라 '과연 시험에 집중이나 할 수 있으려나' 하는 걱정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런 걱정은 괜한 것이었다는 것을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해 내더군요.
다행히 192점으로 2급을 받아 통과하였고, 그다음에 있을 토픽 2(TOPIK 2)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토픽 2는 토픽 1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난이도가 높으며 쓰기 영역까지 있어 공부를 상당히 해야 한답니다.
"토픽 2(TOPIK 2)"에 대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느 외국어든 새로운 언어를 배운 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나 그 도전 자체가 대단한 용기이며,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벌써 반은 하신 겁니다.
9살 아이도 6개월 정도 꾸준히 준비하여 2급을 받았으니, 여러분들은 충분히 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여 반드시 좋은 결과 얻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TOPIK 1 시험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토픽 1(TOPIK 1)"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토픽 2(TOPIK 2)"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내용으로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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